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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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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운영체계(Operating System)
작성자 한용운 작성일 2006-08-05 22:32:45
우리들의 몸의 가치는 호흡이 살아 숨 쉬는 동안에는 몇 백 억의 가치로 회복될 수 있는 보석임을 말씀하신다. 물론 생명을 물질가치로 평가할 수 없지만 인간이 가진 인식의 한계로는 매우 효과적인 평가 방법인 것 같다. 땅의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재력이 발휘된다면 매순간 그 어떤 것보다도 가치 있는 삶으로 회복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실제로 과학자가 보는 우리 몸값은 엄청나다. 피부는 온 몸의 전체 표면을 둘러싸고 있어서 의외로 질긴 옷일 뿐만 아니라 아주 비싼 센서로 작동한다. 너무 표피를 자주 닦아내면 공기의 온도를 체감하는 센서가 작동이 안 되어 감기 걸릴 확률이 커진다. 몸속의 장기를 모방하기 위하여 매우 비싼 대체 장기를 만들어도 수명과 성능에서 능력을 따라가지 못한다. 인간의 신경회로망을 흉내 내기 위하여 벌써 수십 년 노력했지만 아직 유아적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인간의 피부와 같은 질감을 내는 인공피부(Tissue)를 개발하기 위하여 엄청난 시간과 돈이 투자된다. 기도와 식도의 용도를 판정하는 밸브의 예민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폐를 통하여 산소를 유입하고 이산화탄소를 유출하는 과정을 알아본 학자들은 그 메카니즘을 이해하고는 오묘함에 혀를 내 두른다. 우리 몸의 모든 핏줄을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도는 길이가 되는 데 이 긴 혈관 벽의 마찰을 이기고 일정량의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능력은 아직도 불가사의다. 또, 뇌를 보호하기 위하여 온 몸이 바치고 있는 뼈와 근육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 문제 등을 관찰하면 너무나 정교한 창조자의 능력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 몸은 무한 가치를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의 뇌세포는 아주 어릴 때 60조 개로 세포분열이 이루어진 후에 매일 10만개씩 죽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흔히 평범한 인간이 평생 동안 사용하는 두뇌의 세포 수는 전체 세포의 약 5%만을 사용하다가 죽는다는 통계를 내놓는다. 천재라고 해봐야 10% 미만을 사용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는 뇌세포의 메모리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갖게 되나 이 정보를 연결하여 활용하는 능력 즉, Operating System(운영체계)의 능력이 5% 또는 10%인 것을 의미한다. 하여튼 수치로 환산하면 단순히 2배이지만 컴퓨터의 메모리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마치 64메가 디램에서 128메가 디램으로 커지는 효과와 같이 계산을 할 수 있는데, 천재의 지각력 및 상상력은 최소 4배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만일 정상인이 총 두뇌 세포의 20%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면 인간의 두뇌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게 되어서 한번 읽은 성경은 평생 기억되고 듣고 보고 읽은 모든 것들이 그대로 우리의 지각 안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많은 사용하지 않는 두뇌세포를 만드셨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죄에 의해서 통로가 막히지 않았을 때 인간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아마도, 이 시기의 우리 두뇌의 지각력은 하나님의 말씀이 즉각적으로 이해되는 즉 영적인 지각력이 뛰어나서 상당한 정도의 두뇌 세포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우리가 소망하는 천국의 모습 중의 한 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해가 되고 그 말씀의 교제 속에서 사는 기쁨이 차고 넘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인간의 지각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말씀대로 행하는 것에 가장 많이 사용되도록 만들어졌지만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이 지각력은 세속적인 부분에 몰리게 되고 점점 영적 지각력이 쇠퇴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무리한 추론일까?
    
과학자들 사이에서 확신을 가지는 사실 중 하나는 인류 역사상 ‘과거에 무엇이든지 상상이 된 것은 계속해서 만들어 지고 있다 (Whatever was imagined has been invented)’는 말이 있다. 실제로 지금 만들어 사용하는, TV, 비행기, 무선전화기, 등은 이미 처음 제안했을 때에는 너무 터무니없는 공상이었지만 현실로 만들어졌다. 현재에도 먼 미래로 느껴지는 우주시대를 연습하기 위하여 스타트랙과 같은 영상매체나 과학 박람회나 디즈니 월드 같은 곳에 가서 모형우주선을 타거나 모사 비행하면서 우주시대도 역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에서 여객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두 개의 업체로서는 미국의 보잉회사와 유럽의 에어버스 회사가 있다. 장시간 비행하게 될 경우 조종사가 항상 조종간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자동조종장치(Auto Piloting System)를 가동시키는데 이 자동 조종장치는 매우 복잡하고 엄청난 비용을 들인 로봇의 개념인 것이다. 이 자동조종장치에는 만일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위급한 경우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판단해야하는 최후 판단시스템을 구축시키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판단장치로서 에어버스회사는 지능로봇이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보잉회사는 최후에도 인간조종사가 직접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인간의 판단력은 돈의 가치로 평가할 수 없는 귀중한 영적인 것이지만 이 것 마저도 세속적 경험에 의존하는 운영체계로 만들면서 상대적으로 영적 지각력은 점점 쇠퇴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는 에어버스회사와 같이 영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인간의 판단력까지도 기계에 맡기는 위기의 시대로 전략해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현대를 사는 인간의 지각력은 이와 같이 세속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면에 몰두하고 있다. 검증되지도 않은 너무도 많은 정보량이 쏟아져 내려오고 판단할 기회도 없이 또 다음 정보를 대하고 있기 때문에, 태초에 하나님이 구상하신 영적인 능력이 탁월했던 인간의 모습은 사라지고 하나님과의 교제 채널이 점점 무디어 가는 환경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의 가치는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실 때 의도하셨던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으로 돌아가는 영적 통찰력을 회복함으로 수백 억대의 가치가 되는 것이다. 우리 두뇌 속에 아직도 잠자고 있는 90%의 영적 통찰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이제는 하나님의 운영체계 속으로 되돌아가도록 간절히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스스로 예배를 참석할 수 있고 말씀에 헌신할 수 있으며 공동체에서의 나눔이 아직도 가능한 것은 너무도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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