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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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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의 감동
작성자 신호균 작성일 2008-03-09 22:04:31

지난 2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레코딩 전문회사인 사운드미러 한국지사 황병준 대표가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그래미상(Grammy Award)은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1년간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하는 영화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음반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황 대표는 하늘의 별을 딴 기분으로 이제 한국 최고의 녹음 엔지니어가 됐다. 녹음작업에 참여한 클래식음반이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운드 미러는 현장감 넘치는 레코딩으로 각광받고 있는 클래식 음반 엔지니어 뉴턴이 1972년에 설립한 미국의 녹음스튜디오다.

이 상을 수상하게 된 황 대표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학사와 석사)을 전공하고 미국 버클리대에서 음악녹음(박사)으로 전공을 바꾸는 ‘도박’으로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 음악녹음은 음악도 알고 녹음과 관련된 공학도 알아야 한다. 공학은 되는데 음악은 되지 않았던 그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는 고3과 재수할 때보다 10배는 더 공부했다고 한다. 1주일에 10시간도 못 잔 적도 있었으며, 1주일간 피아노를 하루에 20시간 이상 친 적도 있다고 고백하였다.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빠르게 건반을 치는 스케일링을 하루 종일 하도 열심히 해 팬티 양쪽이 닳아 구멍이 10여개나 뚫린 것을 나중에 발견,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웃은 적도 있다고 그는 회고했다.

더 어려웠던 것은 실습이었기에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사운드미러에 처음 입사 했을 때 평소에 좋아하던 앨범은 거의 모두 여기서 녹음된 것을 알았고, 그저 쫓아내지만 않는다면 돈도 필요 없고, 청소만 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열심히 매달려 공부했다. 한 달쯤 지난 뒤 녹음하는 데를 데려가 간단한 일을 시켰다. 그는 옆에서 보고 있다가 점심시간에 모두 점심을 먹으러 간 뒤 피아노의 위치와 마이크의 위치, 녹음기계의 기능을 꼼꼼히 노트, 화장실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복기하고 공부했다고 했다.

“머리 좋은 놈이 열심히 하는 놈 못 당하고, 열심히 하는 놈이 좋아서 하는 놈 못 당한다고 하잖아요. 제가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그제야 저를 써줬고, 그렇게 열심히 배운 것이 오늘이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에 도전하면서 한국의 음악, 소리를 가지고 그래미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황 대표는 서울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목사 시무) 집사로 섬기고 있다. 황병준 대표의 아버지는 우리 교회  황연구(이순자B 집사) 장립집사님이시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일화를 소개해 주었다. 주일이 되면 온전히 하나님 앞에 주일을 지키기 위하여 철두철미하게 24시간(토요일 밤 12시부터 주일 밤 12시까지)을 성수주일하던 그였다고 한다. 20여년 전 한 고등학생이 하나님을 감동케 하더니 20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께서 그에게 세계 최고의 상으로 그를 감동케 하심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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