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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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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방주 ARK
작성자 신호균 작성일 2008-01-12 20:34:41
                                         
지난 2003년 5월에 개봉한 짐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힘을 물려받은 방송기자 브루스의 일대기를 그린 코믹영화로 유명하다. 이 영화의 속편으로 2007년 7월에 개봉된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를 작년 7월 가족과 함께 관람하였다.

「에반 올마이티」는 모든 삶이 순조롭게 풀리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주인공 에반에게 임무가 주어진 하나님의 미션을 “노아의 방주”로 이루어가는 코믹한 기독교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심판의 모습이 아닌 사랑의 방법으로 접근한 성경속의 ‘노아의 방주’를 코믹하게 현대판으로 옮겨 놓은 이야기이다.

에반이 출마한 하원의원 선거의 슬로건이었던 "세상을 바꾸게 해 달라"는 기도의 응답으로 갑자기 하나님이 워싱턴 한가운데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는 미션을 내린다. 망치질 한번 해본 적 없던 에반의 코웃음과 무시에도 불구하고, 방주를 지을 목재가 배달되고, 제작지침서인 성경말씀(매일 아침 6시 14분에 울리는 알람이 창세기 6장 14절)으로 에반을 압박하였다. 이 일로 가족도 그의 생활도 모두 엉망이 되면서 계속적인 "에반"을 향한 ‘방주(ARK)를 지으라’는 하나님의 스토킹(계획)이 시작된다. 결국 자신의 모든 일을 포기하고 방주를 짓기 시작한 에반에게 하나님은 그 일을 돕는 동역자들을 붙여 주셨다. 드디어 하원의원 에반의 기이한 행동이 미국 전역에 방송되고, 하나님이 정한 날짜에 방주가 완성된다. 에반은 하늘의 비로 홍수를 내리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늘은 더욱 맑고 청명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홍수를 일으키시고,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모든 것들은 이루어진다.  

이 영화에서 일반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감동을 준 한 메시지가 있었다. 하원의원이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인공 에반의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이자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의외로 단순하였다. ‘방주(ARK)를 지으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하원의원 에반에게 현대판 방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였다. ‘세상을 바꾸라’는 것은 “이웃들에게 임의적으로 베푸는 친절한 하나의 작은 행동(ARK: An Act of Random Kindness)”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인도의 성녀 마더 테레사는 1979년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푼 사랑이 담긴 작은 행동”이 사람들의 양심을 움직여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하였다. 마더 테레사는 일평생 허물어진 나병환자의 손에 입 맞추며 악취 나는 그들의 몸을 씻어 주고 죽어가는 에이즈환자를 끌어 안아주는 등 끊임없는 자기희생과 그칠 줄 몰랐던 그녀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작은 사랑의 메아리는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 널리 퍼져가고 있다.  

주님께서 함께 동역할 12제자들을 선택하신 후에 사역현장에서 복음을 전파할 제자들에게 요청되는 전적인 헌신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하잘 것 없는 자에게 베푼 작은 친절, 작은 사랑, 심지어 냉수 한 그릇이라도 베푼 자에게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을 바꾸는 일도, 노벨평화상을 타는 것도 사랑이 담긴 작은 친절한 행동인 ‘냉수 한 그릇’의 섬김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님은 지금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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