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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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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로 얻게 되는 유익
작성자 신호균 작성일 2006-01-21 14:40:48
매년 우리 교회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경읽기 시상을 한다. 이번에 1독 이상 읽은 135명과 3명의 필사로 138명의 대상자 중에서(미신청자들이 많이 있겠지만), 38독을 읽은 박 집사님이 1등으로 수상하게 되었다. 집사님이 성경을 읽기 시작한 것은 수년전 아들이 군에서 군종으로 있으면서 구입하여 어머니께 선물한 가죽성경과 더불어 “자식에게 재산 물려줄 생각하지 마시고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성경을 읽으세요”라는 큰 아들의 책망 섞인 권고가 계기였다고 한다. 그 당시에 어머니 생각에는 너는 20대이고, 나는 50대인데, 눈도 침침하고 건강도 그다지 좋지 않고 게다가 낮에는 하루 종일 일로 지쳐 있는데 어떻게 젊은 너희들과 같이 성경을 읽을 수 있느냐고 원망까지 하였다고 한다.

50대 중반의 일하는 여성도가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성경읽기는 꿀 송이 보다 더 단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 속 깊이 느껴지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으며, 가게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 지금은 우리 가게로 손님을 보내지 마세요”라고 중얼거리면서 성경을 통한 주님과의 영적 교제에 온 마음이 빼앗기곤 하였다고 한다. 지난 해에는 성경을 읽으면서 건강문제로 병원에 갈 일도 없어졌으며, 일거리도 더 많아져서 더 바쁜 한해였다고 하시면서,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그 많은 시간들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이 주님께 너무 송구하고 어리석었음을 고백하면서 겸손해 하시는 모습에서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신실한 성도임을 엿볼 수 있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경이 삶 그 자체이다. 절대적인 신뢰와 더불어 정확하게 깊게 파악하기 위하여 회당에서 매일 노력하고 시간을 할애하여 어린이로부터, 학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원어 및 성경공부는 물론 역사, 문학, 철학 등에까지 연구하고 기도한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 선조들의 신앙, 믿음과 행적, 놀라운 기적과 신앙이야기 등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선조이야기로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가톨릭에서는 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관상하는 4단계로 성경을 읽는 정적인 방법을 통하여 깨달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러한 깨달음은 눈에 보이는 문자중심의 말씀에서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온 틈새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어야 함을 강조하는 관상의 단계를 거치면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성경읽기와 말씀묵상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는 물론 이를 신앙의 삶속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조절하는데 도움되는 신앙생활의 기본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QT와 GBS와 같은 말씀묵상이나 성경통독, 성경암송, 성경속독, 영어성경읽기 및 원어성경읽기 등 다양한 경건훈련을 통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간다. 초신자들에게나 일반 성도들에게도 성경을 무조건 읽기보다는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바탕위에서 읽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성경을 처음 읽는 초신자들에게는 성경의 큰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되는 필립얀시의 「맥 잡는 성경읽기」나 이애실 사모가 쓴 「어? 성경이 읽어지네」와 같은 책을 권하고 싶다. 이러한 책들은 성경을 엮은 순서,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 성경안의 책과 책과의 관계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좀 더 깊이 있게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토마스 넬슨 출판사에서 엮은 「손에 잡히는 넬슨 성경개관」과 같은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고한 기반위에 쓰여진 균형잡힌 책으로, 검증된 도표와 지도, 문학적 배경, 구원사, 종말론 등에 관하여 일관성 있게 편집하고 있는 유익한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같이 성경 읽기는 성도들의 신앙생활 특히,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유익하게 인도한다. 주로, 경건 훈련은 기도, 성경읽기와 말씀묵상과 같은 개인적인 훈련과 예배를 통한 공동체 훈련을 통하여 주로 강화된다. 사도바울은 구약성경의 유익으로 두 가지를 들고 있다. 구약말씀의 75%나 되는 인간에 대한 내용인 교훈과 잠언에서 죄를 지적하고 미워하고 떠나라고 하는 책망이라는 두 가지 적극적인 기능과 삶속에 꼬이거나 구부러진 것을 똑바로 펴는 하나님의 표준과 같은 바르게 함과 스승이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규칙과 같은 의로 교육함이라는 두 가지 소극적인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더핑크는 「성경읽기를 통해 얻는 70가지 유익」이란 책에서 사도바울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성도들에게 성경말씀이 허리케인처럼 몰려오는 세속화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패와 창으로 사용되어 성경적인 삶으로 신앙의 삶을 지켜나갈 때 온전한 사람으로 이루어가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원드린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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