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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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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9.11사건
작성자 신호균 작성일 2006-09-17 00:01:05
지난 9월 11일은 9.11 테러가 일어난 지 꼭 5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알카에다 테러리스트가 납치한 항공기가 승객을 태운 채 돌진했다. 오전 8시 45분에 북쪽빌딩과 9시 3분에 남쪽 빌딩을 차례로 돌진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9.11 동시다발 테러는 3천명에 가까운 인명피해로 나타났다.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한 지 9일만에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2001년 10월에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을 붕괴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투입했으며, 2003년 3월에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으켰다. 그 결과 두 전쟁으로 미군은 2천9백여명의 사망자와 대테러전쟁으로 6만명이 넘는 희생을 가져왔다. 그리고 알카에다로 대표되는 테러집단은 계속적인 테러로 그 동안 1천명의 희생자를 가져왔다.  

9.11 테러사건은 5년이 지난 지금 당시 북쪽과 남쪽 건물에서 근무하던 두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게 한 계기가 되었다. 미국 최대의 책권중개업체인 켄터 피츠제럴드 본사는 당시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 101층에서 105층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이 회사 CEO인 하워드 루트닉은 아들을 유치원에 태워주면서 화를 면했으나 직원의 3분의 2정도인 658명을 잃은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30대에 CEO가 될 만큼 돈벌이에 관심을 두고 경쟁심이 강한 일벌레로 살아왔다. 9.11 테러 직후 사망자에 대한 급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곧 마음을 바꿔 매년 회사 이익의 25%를 유가족들에게 5년간 돌려주고 유가족들의 의료비용을 10년간 전액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약속이 회사의 구호기금 재단 설립으로 구체화되었다. 매년 9월 11일을 기부의 날로 정하고, 이날 회사의 수입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은 9.11 이후 인생의 성공을 물질논리에서 행복논리로 바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남쪽 건물 73층 모건스탠리 증권에서 일하던 오세종 형제는 그 날 9시 3분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같이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자신도 순간적으로 바닥에 엎드리면서 뭔가 큰 일이 일어난 것을 알았다. 건물이 정전으로 암흑천지가 되면서 대형사고 임을 직감한 오형제는 비상구를 따라 빠르게 계단을 내려오면서 40층 정도 내려왔을 때 한 할머니가 바닥에 쓰러져 걸을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감으로 그녀를 등에 업고 건물을 빠져 나온 지 5분 뒤 그 건물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져 버렸다.
        
5분 차이로 살아난 것을 확인한 오형제는 그 날 아침 묵상한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처참한 테러현장을 목격한 오형제는 아침에 묵상한 말씀이 그의 마음속에 새겨지면서 인생의 새로운 삶인 선한 일에 봉사와 헌신의 결단을 내리게 하였다. 그는 곧 고액의 연봉을 받던 모건스탠리의 직장을 그만두고 적십자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테러부상자들을 도우면서 병원의 벤치에서 새우잠을 자기도하고, 구조작업과 헌혈까지 하면서 참혹한 현장을 체험하면서 선한 일에 대한 열정은 그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그 이후 그는 테러 피해를 입은 기업에 융자를 해 주는 중소기업 성장센터에서 어려운 한인교민들을 도왔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변호사 공부를 하고 있다. 오형제는 하나님이 덤으로 주신 인생을 평생을 신앙 안에서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을 고백하면서 오늘도 주님 안에서 선한 일을 찾아 섬기며 살아갈 것을 꿈꾸고 있다

그날 아침 오 형제가 묵상한 말씀은 에베소서 2장 10절이었다. 그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된 것은 9.11 테러사건이 일어난 직후였다. 하나님이 나를 육체적으로 창조하시고 영적으로 거듭나게 하셨기 때문에 나의 믿음도 구원도 하나님의 것으로 고백하고 있다. 단지 하나님의 솜씨에 대한 감사와 찬송 이상이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하였다.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자랑할 수 없으며 주인의 목적이 예비하신 뜻대로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심인 것을 고백하고 오늘도 실천하고 있다. 나에게도 9.11과 같은 고난이 없을찌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날마다 사모하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주님의 지혜로운 자녀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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