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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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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고 오묘한 자연은총
작성자 한용운 작성일 2006-07-15 22:30:26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표면은 안정된 공기로 덥혀있다. 공기는 나라가 있는 위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지상에서 대략 30km 상공까지 분포하여 표면에 가까울수록 큰 밀도를 유지하고 상공으로 올라갈수록 점차 밀도가 적어진다. 표면에서 아주 멀어지면 공기는 점점 희박해져서 결국은 진공에 가까운 우주공간으로 이어진다.

17세기 후반 영국의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사실을 보고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는 서로 당기는 힘을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가 숨 쉬고 있는 공기는 1세제곱 입방미터(냉장고 1개정도의 부피)에 꽉 들어차 있을 때, 무게가 약 1.24 kg(성경책 한권의 무게) 정도가 된다. 따라서 수직으로 10km 상공까지의 공기층만 계산해도 냉장고부피의 공기벽돌이 1만 개 쌓여있다고 계산되기 때문에 공기가 예상 외로 무거운 물체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공기도 만유인력 법칙을 따라서 지구중심을 향해 지표면에 자석처럼 붙어서 안정적으로 분포한다. 이렇게 쌓아올린 공기벽돌의 적층은 지구 표면에 균일한 무게로 힘을 가하게 되는데 이 힘을 압력으로 환산하여 1기압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공기적층은 정상상태에서 지구 전 표면에 펼쳐서 고르게 분포하여 인류의 생활에 매우 안정적인 균형적 환경을 제공한다.

공기는 안정적 경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일시적인 기압의 불균형 상태가 발생하면 압력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바람이 분다. 즉, 일시적으로 낮은 압력이 생기는 부분을 향하여 바람이 불게 되는데 기압이 국지적으로 1% 정도의 차이만 나타날 경우에도 제법 센 바람이 생긴다. 태풍의 경우 중심기압이 주위 기압보다 약 2-3% 낮아지면 발생하는데 5% 정도차이가 나면 지상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태풍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인류는 대 재앙에 빠지기 때문에 창조의 원리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이런 불균형의 구조가 소멸되도록 한다. 문제는 국지적 불균형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와 같이 인간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구는 하루에 한번 자전하지만 우리는 마치 정지되어 있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나라 위치의 지면 이동속도는 우주공간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음속의 20배 가까운 이동속도로 회전 한다. 다행히 공기가 같이 회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속도감을 모르고 편안하게 살고 있다. 또한, 이 공기적층은 우주로부터의 많은 운석과 유해전파들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제공한다. 운석이나 우주왕복선이 우주에서 지구로 재돌입할 경우 음속의 15배 속도로 이 공기층으로 진입한다. 이 때, 진입 각도가 너무 수평적이면 마치 돌팔매가 호수 면에서 튕겨나가듯이 공기 표면에서 튕겨나간다. 혹시 운석이 수직적으로 통과하면 지표면에 도달하기 전에 불에 타서 소멸된다. 이러한 공기적층은 외부로부터의 물체의 침입과 예상치 못한 교란으로부터 지구표면을 보호한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평상시에 공기를 통하여 인간에게 얼마나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셨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그 자체만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모든 피조물들에게 생명유지 원리도 함께 주셨고 그 원리로 관리하신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과학자의 눈은 그 창조한 사실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창조물을 유지해 가시는 원리를 밝히 드러내어(Discover; 발견) 하나님의 섬세하심과 신묘막측하심을 찬양한다. 오늘을 사는 성도 특히, 과학자에게 명하신 임무는 열심히 창조물의 원리를 발견하고 그 창조 질서에 반하는 어떤 요인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방어하는 임무를 부과하셨다. 특별히, 하나님의 고유영역에 해당되는 문제에 대하여는 역(逆)진리에 대한 철저한 대응논리를 세우도록 명하셨고 이러한 세력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크리스챤들의 논리가 역진리의 논리를 압도해야함을 요구하신다. 이 실력이 발휘되지 않으면 인류는 것 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치닫게 된다.

모세, 욥, 다윗, 이사야 같은 선지자들도 과학자의 눈을 가지고 영적 관찰력을 동원하여 인류가 순종해야 될 원칙들을 역설하였다. 뉴턴도 역시 유명한 물리학자이었지만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발견하고 역진리를 굴복시켰던 위대한 크리스챤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공기는, 인류가 숨을 쉬고, 비를 내리고, 습기를 공급하여 아침 이슬이 내리게 하고, 새와 비행기가 날 수 있고, 하늘이 아름다운 파란색으로 보이고 저녁놀이 생기게 하고, 식물의 포자가 이동하여 생식하게 하고, 바람이 불어서 농부의 땀을 식히게 하는, 너무나 경이롭고 오묘한 자연은총인 것이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주어진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향유하는 자이기 보다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시킴으로 창조질서를 수호하는 관리자로서의 훨씬 더 큰 임무를 명함 받은 것이다. 따라서, 이 무한 경쟁 속에 노출되어 살고 있는 고귀한 성도들은 공기의 오염을 가속시키는 무절제한 자동차 운행, 냉방기 사용 남용에 의한 오존층 파괴, 난개발로 빚어지는 환경문제, 당대의 이익만을 위한 무제한 속도의 개발 경쟁, 거대 도시화에 의한 에너지 집중소비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대하여 무관심의 죄를 짓지 말고 기꺼이 그 불편함을 넉넉히 감수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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