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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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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지도자의 성장모형
작성자 신호균 작성일 2006-07-01 20:33:26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길을 인도하시며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서서히 느끼곤 하였다. 한 때는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너무나 가까이서 미세한 음성으로 일러주는 것 같기도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30대 초반에 7년 환란과 7년 풍년을 경험케 하시면서  당신의 도구로 사용키 위해 구체적으로 훈련시키셨다. 그 훈련은 주로 내적인 훈련으로 주님과의 관계 회복을 요구하셨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시기가 부족하셨던 모양이었다.

하나님의 훈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하나의 훈련이 최근에 끝이 났다. 지난 10년 이상  나를 훈련해 오신 하나님께서 최근에 정리하셨다. 하나님께서 지치신 모양인지 하나님의 훈련에 합격한 것인지 확실치 않으나 끝이 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원수가 변하여 친구가 되게 하셨다.  그 동안 나는 이러한 훈련에 대해 원망보다는 다만 끝나길 기다릴 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로 사용키 위해 일련의 사역 단계를 요구하거나 거치게 한다고 항상 생각된다. 그 단계는 개인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6단계를 통해 전 생애를 주님과 함께 동역하며 살아간다고 생각된다.

첫째, 영적인 지도자로 준비케 하시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건물의 기초공사와 같이 성품이나 개성을 통한 은사와의 연계, 경험과 회심, 사건을 통하여 준비케 하는 기초단계이다. 둘째, 회심을 통한 헌신 체험과 열망으로 사역훈련과 정규훈련 단계이지만 본질은 하나님의 속사람을 양육하는 내적인 성장단계이다. 셋째, 공식적, 비공식적인 훈련을 통하여 실제로 사역을 확산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사역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거나 사역의 성과나 열매보다 인격사역을 알아가는 단계이다. 넷째, 은사의 효과적인 활용과 사역의 열매로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계로 하나님께서 우리 사역을 이끌어주시는 성숙단계이다. 다섯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은사나 경험, 기질에 맞는 역할로, 은사로부터 자유로우며 최선의 것을 드릴 수 있는 영적인 권위와 성숙한 사역을 위해 능력이 축적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소수의 성숙한 인격을 가진 영적지도자만이 경험하는 단계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전 생애를 통한 사역의 열매가 하나로 융합되어 인정받는 축제의 단계이다.

주님께서는 전술한 단계를 통하여 우리들을 영적 지도자로 테스트하면서 성장, 성숙시키신다. 2-3단계에서는 왕의 진미와 채식을 비교한 다니엘과 재산매각에 대한 아니니아와 삽비라에게서 인격테스트와 같은 진실성 검증을 한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순종의 검증을 하기도 한다. 3-4단계에서는 지식훈련에서 생명훈련으로 변화하는 말씀의 검증을 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고독감 체험과 사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발견, 숙명에 대한 열정 등으로 내적인 확신으로 말씀의 인도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검증하기도 한다.

10년 동안의 훈련기간을 통과한 나에게 주님은 어떻게 인도하실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미 원수가 친구로 변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생각된다. 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과 영적인 권위를 위해 앞으로 계속될 인격훈련이 기대되고 두렵기도 하다. 어제 그 훈련의 전초전이 있었으며, 정말로 순간적으로 절망할 수밖에 없는 훈련의 순간이었다. 히브리서 저자는 초대교회의 지도자였던 빛난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어떻게 죽었는지를 그들의 순교자적인 삶을 통해 그들의 믿음을 본 받아야하지만, 궁극적으로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앙모할 때 만 영적인 지도자로 쓰임 받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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